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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구치소 첫 코로나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주범 윤창열
윤창열 굿모닝시티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서울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7년 전 3000억원대 분양 사기 사건인 ‘굿모닝 시티’ 사건의 주범 윤창열 씨로 확인됐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윤씨는 지난 24일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수도권의 한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 윤씨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자 신분인 윤씨의 사망 원인은 법무부가 아닌 질병관리청에서 조사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황으로 봐서 24일 출소했다면 18일에 검사를 받고 19일에 통보를 받고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8일과 23일, 27일 총 3차례에 걸쳐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전날 기준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48명(수용자 727명, 직원 21명)이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 수용 등 불만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보이고 있다. 어제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됐다. [연합]

윤씨는 지난 2003년 서울 중구 소재 대형 쇼핑몰인 ‘굿모닝시티’의 분양대금 37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윤씨는 출소 후인 2017년에도 관광호텔 신축 등의 명목으로 17억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윤씨는 복역 중에도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돼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6개월이 확정돼 복역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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