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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대회 앞두고 성과 띄우는 北
8차 당대회 한반도 정세 가늠자
北, 바이든 정부와 대화 나서나

북한이 내년 1월 예고한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 앞서 올해 경제목표 등 달성을 위해 벌인 ‘80일 전투’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북한은 각 분야 성과를 과시하며 분위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제8차 당대회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당 제8차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지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충성의 80일 전투를 연이어 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력발전과 철도운수, 무산광산연합기업소, 희천정밀기계공장에서의 성과를 소개하며 80일 전투 목표 달성을 강조했다.

제8차 당대회는 그간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북한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당대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외메시지보다는 당 사업과 민생경제 등 내치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전진해온 투쟁의 해, 단결의 해’라는 또 다른 기사에서 코로나19와 수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당 창건 75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각종 성과를 내고 있는 주민들을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대외메시지로는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이 향후 어떤 핵전략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제7차 당대회에서 ‘핵보유국’으로 규정하고, 그에 맞게 대외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북한은 2017년 6차 핵실험과 함께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비핵화 협상에 나섰지만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

북한에서 ‘전투’는 혁명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벌이는 활동을 의미한다. 앞서 북한은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계획을 발표하면서 체제 단속과 내부 결속을 위해 80일간 국가적으로 노동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과 수해복구, 농작물 증대, 중요대상 건설 완공 등을 목표로 한 80일 전투는 오는 30일 종료된다.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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