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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첫 우주발사체 내년 10월로 발사 연기…천리안3호 2027년 우주로
- 과기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내년 2월서 10월로 변경
- 정지궤도 복합통신위성 ‘천리안3호’ 2027년 발사 목표 개발 착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비행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독자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당초 내년 2월에서 10월로 발사시기가 변경됐다. 또 국가적 재난재해 역량강화를 위한 정지궤도 복합통신위성 ‘천리안3호’가 오는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8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과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우주위원회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의 의견을 수용,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충분한 준비를 통한 발사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발사일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재난‧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이동통신 패러다임 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공공복합 통신위성(천리안3호) 개발도 착수키로 했다.

한국형발사체는 산‧학‧연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을 통해 연구개발 과정과 사업 관리에 대한 자문 및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형발사체는 당초 내년 2월과 10월 2차례 발사가 예정됐었다. 평가단은 점검 결과 한국형발사체의 발사 성공률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당초 내년 2월과 10월 2차례 발사계획을 1차 발사는 내년 10월, 2차 발사는 2022년 5월에 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과기부에 따르면 일정 조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발사체의 1단부 개발이다.

누리호 1단 구성품 제작 오류로 납품 지연 및 2‧3단부에 비해 개발의 난이도가 높은 클러스터링 기술이 적용되는 등 체계 복잡성 증가로 조립 난이도가 발생, 약 4개월이 지연된다.

누리호 2단부에 해당하는 시험발사체 조립에 비해 1단 직경내(3.6m)에 75톤급 엔진 4기와 이에 수반되는 배관, 전선, 밸브 등의 조립을 위한 난이도 및 소요 일정이 증가, 조립 후 점검 등에도 2개월의 추가 일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한국형발사체의 단간 조립, 극저온 환경에서 기체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 수행으로 2개월 정도의 추가 일정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이후 오는 2027년에는 정지궤도 복합통신위성 ‘천리안3호’가 발사된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4118억원을 투입해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과기부는 천리안3호를 통해 향후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 지원과 GPS 위치보정신호 제공 및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향후 발사체, 위성, 달탐사 등 주요 체계개발 사업 추진 시 일정지연이 최소화되도록 사업 관리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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