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추미애 “윤석열 탄핵, 역풍 오지 않는다” 칼럼 SNS에 공유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여당 국회의원의 글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했다.

추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한 언론사에 기고한 ‘윤석열 탄핵, 역풍은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칼럼 링크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유했다.

민 의원이 한 언론사에 기고한 내용 중 “지금까지 나는 수사권/기소권 완전분리와 윤 총장 탄핵 두 가지를 주장했다”며 “탄핵 부분에서 이견이 적지 않다. 윤 총장 한 명이 수구카르텔의 전부는 아닌데 굳이 그를 ‘키워줄’ 필요가 있느냐고들 한다”고 한 부분이다.

이어 “탄핵은 자연인 윤 총장에 대한 단죄가 아니다”라며 “수구카르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검찰조직의 예봉을 꺾어야 나머지 과제들의 합리적, 효율적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탄핵은 꼭 필요하다”고 한 부분도 올렸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낸 민 의원은 이 칼럼에서 민주당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고, 윤 총장의 탄핵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칼럼의 발췌 내용을 올리면서 자기 생각은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해당 칼럼을 옮겨 적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짧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 총장 징계를 제청한 뒤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 중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의 재신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40만명을 넘어섰다. 재신임 요구 청원은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다음 날인 17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김두일이라고 소개하며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추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재신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총장 이하 검찰 수뇌부들은 여전히 개혁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검찰총장 징계) 재가와 무관하게 개혁에 저항하겠다는 항명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하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