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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수처장 후보 2배수 추천에 “野도 막을수 없다…초당적 협력”
최인호 “만시지탄…이제라도 조속 출범해야”
“두 후보 중립기관 추천…전문성ㆍ신망 갖춰”
조재연 위원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 2인으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8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후보 2인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이 추천되자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위해 국민의힘에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회는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은 “지난해 12월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1년이 지난 오늘에야 후보자 추천이 완료됐다”며 “국민의힘의 끊임없는 방해와 지연전술로 공수처 출범 법정시한이 167일이나 지난 오늘에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만시지탄”이라면서도 “이제라도 공수처는 조속히 출범되어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검사, 판사, 장관 등 고위공직자가 국민의 공복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기관”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검찰의 비대한 권한을 견제하는 기관”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근절하여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이 열망하는 권력기관 개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제는 공수처 출범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공수처 출범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공수처를 1월 중 반드시 출범시켜 권력기관 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명의 후보를 행해선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된 김진욱 후보자와 이건리 후보자는 법조계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것은 물론 주변의 신망까지 두텁게 받고 있다”며 “두 분 모두 중립적 기관에서 추천한 분들로, 공정성과 중립성을 요하는 초대 공수처장으로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최종후보 2인으로 김 후보와 이 후보를 추천했다.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66일만이다. 후보자 모두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인물로, 이후 추천위가 국회규칙 제7조에 따라 국회의장 보고와 대통령에 대한 서면추천서 송부를 진행하면 첫 공수처장 임명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쯤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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