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김진욱, 이건리 후보자를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한데 대해 “늦게나마 훌륭한 두 분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6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늦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표의 수리 여부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처분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 추천은 야당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퇴장한 가운데 나머지 추천위원 5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들 2명 모두 당연직 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한 인사다. 추 장관은 전현정 변호사를 추천했었다.

이에 따라 공수처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천위가 최종 후보 2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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