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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종교시설 등 지속되는 연쇄감염
경기 평택·강원 원주 등 종교시설 관련 신규 감염 잇따라

2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5일 입소자와 종사자 6명이 확진된 뒤 일제검사를 통해 3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데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는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는 양상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26일 이후 총 3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0명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총 529명이다.

경기 파주시에서는 복지시설 관련 감염자가 23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35명이 됐고, 파주시 소재 병원에서도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54명이 감염됐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신규 감염 사례도 속출했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지난 25일 종교시설 관련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강원 원주시에서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교인, 가족, 직장 등 총 15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졌다. 강원 철원군의 한 노인보호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늘어 총 38명이 치료 중이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20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시의 한 식품점과 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접촉자가 34명 더 늘어 총 91명이 됐다.

충북 청주시의 한 요양시설의 경우 이날까지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8명을 기록했다. 대구 달성군의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38명이 감염됐다. 경북 구미시의 종교시설(종교시설2)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64명이 확진돼 치료받고 있다. 경남 산청군의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0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84명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73.4명, 충청권 93.6명, 경북권 68.3명, 경남권 63.9명, 호남권 42.7명, 강원권 22.1명, 제주권 20명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사망자는 총 134명으로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81명, 70대 34명, 60대 15명, 50대 2명, 40대 1명 등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8%대에 달했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19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066명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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