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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의환향’ 고진영, LPGA 개막전 건너뛰고 출격
2주 자가격리 후 시즌 준비 돌입
2월 25일 게인브리지 챔피언십 출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을 건너뛰고 여유있게 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다.

2년 연속 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은 27일 오후 금의환향한 뒤 곧바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고진영은 ‘소통여왕’답게 귀국하자마자 SNS에 사진을 올리며 팬들에 귀국 신고했다.

고진영은 2021년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2021시즌 두번째 경기는 개막전 한달 뒤인 2월 25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챔피언십이다. 세번째 대회는 3월 4일 역시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이다. 두번째 또는 세번째 대회부터 나설 전망이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도 “고진영이 2월부터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긴 한데 (어느 대회부터 출전할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자가격리를 마친 후엔 경기도 용인 집 근처 연습장에서 최형규 코치와 다시 샷 감각 조율에 들어간다.

고진영은 올해 6월 ‘독사’ 최광수 프로의 아들 최형규 코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데다 시즌 중 스윙교정으로 주변의 우려를 샀지만 고진영은 보란 듯이 더욱 날카로워진 샷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US여자오픈 준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올해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시즌 상금 166만 7925 달러(약 18억4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상금왕 2연패와 세계랭킹 1위를 양손에 쥔 채 시즌을 마쳤다.

샷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는 고진영은 내년시즌 내친 김에 한국선수 최장 세계랭킹 1위 기록 경신도 노려볼 예정이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74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세계 1위에 오른 기간을 모두 합하면은 현재까지 86주다. 한국선수 최장 기록은 박인비(106주)가 갖고 있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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