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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석열, 면죄부 아냐…자기확신범의 오만과 독선의 끝" 맹비난
민주당, 尹 총장 징계 집행정지 두고 "면죄부 아니다"
"판사사찰 문건 부적절·감찰방해 일부 인정…반성해야"
"대통령에 대한 항명에 사과는 커녕 흔한 유감표명도 없어" 맹공
"더 완전한 검찰개혁, 검찰개혁 시즌2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
법원의 '2개월 정직' 처분 정지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자기 확신범에 가까운 오만과 독선의 끝"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검찰을 위한 정치검찰'의 저항에 '국민을 위한 더 완전한 검찰개혁'으로 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윤 총장은 판사사찰 문건 작성도,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도, 검찰의 99만원 짜리 불기소 세트 술접대도, 대통령에 대한 항명에 대해서도 단 한마디의 사과를 하지 않았다. 하다못해 그 흔한 유감 표명조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법원이 윤 검찰총장의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결코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법원이 윤 총장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판사 사찰 문건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과 함께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행위 일부를 인정했기 때문에 "윤 총장의 그릇된 행동과 책임이 지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징계가 정치적 보복이며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는 윤 총장의 왜곡된 주장 또한 대부분 기각됐다"며 "이로써 검찰이 정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울 때 가장 벼려진 칼을 휘두른다는 사실만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의) 그 오만과 독선은 결국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원성과 분노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윤 총장은 그 성의와 정성을 본인과 본인을 비호하는 조직과 사람들이 아닌, 자기반성과 성찰에 쏟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검찰개혁 시즌2'를 통해 흔들림없이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민주당은 "이 모든 것은 과정이다. 멈추는 순간 검찰개혁은 실패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멈추지 않는다. 기존 권력기구개혁 태스크포스(TF)를 당내 '검찰개혁특위'로 전환시켜,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 시즌2'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역시 조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도 덧붙였다.

민주당은 "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되도록 ‘더 완전한 검찰개혁’ 완수에 사력을 다하겠다"며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국민 여러분은 저희와 함께 흔들림 없이 걸어달라"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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