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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한 대역전극, 당구GP 1차 개인전 우승
결승전서 차명종에 2-4까지 밀린 뒤 내리 3세트 따며 5-4 승리
“차명종 기세 좋았는데 내가 좀 더 운이 좋았다”
역전우승한 허정한이 큐를 번쩍 치켜들며 승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 경기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명불허정한’ 허정한이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쿠션 개인전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일산 MBC 드림센터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허정한은 차명종에 세트스코어 5-4로 5선승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16강 출발 토너먼트의 꼭지점에 올랐다.

허정한은 초반 차명종의 기세에 밀려 2-4까지 밀렸다. 한 세트만 더 잃으면 그대로 경기에서 패하는 상황. 그러나 관록에서 나오는 집중력으로 이후 두 판을 내리 따내며 4-4로 경기를 마지막까지 몰고 갔다.

마지막세트도 허정한이 리드했다. 경기스코어 8-3의 매치포인트에서는 확률 높은 스네이크 샷으로 시도된 수구는 단축을 두 차례 맞고 장축을 횡단하며 2적구에 살며시 다가가 맞으며 허정한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8강에서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최강자 김행직을 꺾고 올라온 허정한은 이날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절친 최성원을 4-0 스트레이트로 일축하며 결승에 올랐다. 차명종은 난적 안지훈을 접전 끝 4-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허정한은 “(세트스코어에서 4-2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땀이 나는 승부처가 있어서 이기니 더 기분이 좋다”며 “초반 차명종 선수의 기세가 무척 좋았는데 내가 좀 더 운이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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