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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선전하던 제주, 누적 확진 364명…아동보호시설로 확산
드림타워 종사자도 확진…100여명 진단검사 진행

[헤럴드경제]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원가를 거쳐 아동보호시설로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감염 고리 차단에 나섰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6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현재 제주지역에 격리 중인 확진자는 237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된 15명은 아동보호시설인 홍익아동복지센터 관련 12명(352, 354∼364번),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2명(351, 353번), 한라사우나 관련 1명(350번) 등이다.

홍익아동복지센터 집단 감염은 제주시 이도동 소재 대성학원 강사발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지난 22일 대성학원 강사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수강생들이 연이어 확진됐는데 이 중 3명이 홍익아동복지센터 학생으로 알려졌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 홍익아동복지센터에 있는 아동과 종사자 15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 24일과 25일 확진판정 받은 15명을 제외한 나머지 142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351·353번 확진자는 동백주간활동센터 관련 확진자인 335번 확진자의 가족, 350번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인 29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터져 나온 코로나19가 아동복지센터, 가족 간 감염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로 퍼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지난주 개장한 제주 최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종사자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드림타워 직원 등 1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들의 감염경로 및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등 6곳의 출입을 임시로 통제하고 있다.

또 5인 이상의 공공기관 내 모임과 민간 모임(식당 및 카페 등)도 금지했다.

도는 지난 23∼24일 27개반, 54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유흥시설, 식당·카페, 목욕장, 마트 등 7천200여곳에 대해 집중 점검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7곳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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