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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대한민국, 가장 빨리 코로나19 극복 나라 되길”
“공공병원, 전체 병상의 10%미만…민간 참여· 협조 절실”
정세균(가운데) 국무총리가 25일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 현대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중환자 음압 격리병동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내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최대치인 1200명 선을 넘은 25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뿐만 아니라 지구촌 인류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가장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현대병원을 방문, “(대한민국이 가장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는 민관협력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현대병원의 코로나19 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부섭 현대병원장으로부터 병상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음압병동과 중환자실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충분한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어 민간병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동체를 위한 현대병원의 ‘헌신과 사랑’의 실천이 큰 울림으로 널리 퍼져 많은 민간병원이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현대병원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청한 결심에 걸맞게 의료인력뿐 아니라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당국의 예상보다 빨라지는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41명 늘어 누적 5만4770명으로 집계됐다.전날(985명)보다 256명 늘어났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의 1097명보다도 144명이 많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12.19∼25)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0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도 일평균 1006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3단계 격상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을 꽉 채우고도 남는 셈이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8%에 육박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 비상등이 켜졌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가 많으면 많을수록 ‘n차 전파’의 위험이 커져 코로나19 확산세도 더 거세지게 된다.

정부는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통해 최대한 유행을 억제해 본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을 경우 남는 카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밖에 없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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