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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일일 확진 1241명 최고치 경신…방역수칙 위반 엄정 대처”(종합)
“군·교정시설 등 집단생활 방역상황 다시 한번 점검”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일주일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확진자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성탄절인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241명 늘어 누적 5만47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985명)보다 무려 256명이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55명)보다 261명이나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수는 연일 1천명 선을 오르내렸으며, 이날은 11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1200명대로 직행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51명→1097명 →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관련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12.18∼24)간 하루 평균 10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에 달해 10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지 열흘이 지나면서 하루 진단검사량이 총 11만건을 넘어섰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1일간 1000명 넘는 확진자를 찾아냄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효과가 확인되면서 부산, 대구, 포항 등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방대본에서는 일일 검사역량을 더욱 확충하여 충분한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이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공직자는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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