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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은행, 디지털위안화 도입 대비해야”
인민은행, 2014년부터 DCEP 추진
국내도 결제 확대 전망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디지털위안화(DCEP) 상용화가 다가온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화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디지털위안화, 달러 패권 탈피 신호탄 되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일 인민은행은 디지털위안화 2차 공개테스트 지역인 쑤저우 시민을 대상으로 디지털위안화를 배포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에서 DCEP 결제를 허용했다. 지난 10월 오프라인 결제만 허용했던 션전 시범구와 달리 발행규모도 늘고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 사용 가능한 점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효과적인 자금흐름 관리, 과도한 민간 결제회사 의존도 억제, 디지털화 폐 시스템에서 위안화의 유리한 고지 선점 등을 목적으로 DCEP 발행을 추진해왔다.

중국이 디지털화폐 개발의 선두로 부상하며 DCEP 결제시스템을 대외로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요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개발 움직임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교역 및 송금 규모가 큰 한국도 DCEP 결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은행도 새로운 결제시스템 등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이화정 수석연구원은 "DCEP로 받은 무역대금을 원화로 환전시 국내은행과 DCEP간 시스템 불합치 등의 문제가 생겨날 수 있어 관련 IT 시스템 구축 및 법적 준비절차 등이 필요하다"며 "은행이 보유한 위안화 예금이 DCEP 형태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위안화 예금 유치·관리 방안 등 새로운 관리 체계 구축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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