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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쇼핑, 건강 더 챙겼다…건기식 시장 6.6% 성장[언박싱]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올해 4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쇼핑할 때 건강을 따지는 비중이 늘어나고,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 직접 구매 늘었다

26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의 시장 진입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강 관심도 증대에 기인해 전년대비 6.6% 성장한 4조9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건기식협회는 매년 정확한 시장규모 파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생산실적 외에 전문 리서치 업체를 통해 가구별 건강기능식품 구매지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 구매 행동지표 지수도 모두 상승해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보다 대중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구매 경험률은 78.9%로 100가구 중 79가구가 일 년에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 소비력을 나타내는 평균 구매액도 올해 32만1077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특히 건강기능식품 선물 제외(직접 구매)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선물 및 직접 구매 금액 비중은 각각 28.7%(–2.7%), 71.3%(+11.0%)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선물 기회가 줄고 자신 및 가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2020년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는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합산 시장 규모는 3조2117억으로 전체 시장의 64.5%를 차지했다.

2017년부터 4000억 시장 규모를 형성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성장주도 원료로 자리매김했고 면역 기능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타민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체지방 감소, 눈 건강, 피부 건강 등 새로운 기능성 원료가 포함된 기타 시장도 확장 추세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 및 소비가 확대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규모적 성장은 물론 구조적 다양성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산균 품목 취식 크게 늘어나
식료품 구입시 확인요소.[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왔다.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335가구), 성인(6355명) 및 청소년 가구원(6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기능성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식품을 취식하는 가구 비중은 78.3%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전년 대비 취식했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은 25.7%에서 31.8%로 증가한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식품을 1달에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은 35.4%로 조사됐으며, 친환경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안전(47.7%), 건강(36.0%), 맛(9.0%) 순으로 나타났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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