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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울산 현대 새 사령탑…‘K리그 첫 지휘봉’
축구협회 전무에서 4년 만의 현장 복귀
“울산, K리그 모범 클럽 되도록 노력”
[대한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레전드’ 홍명보(51)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울산 현대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울산은 24일 “제11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고, '원 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감독이다.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 현대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신임 감독은 2017년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감독을 떠난 이후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K리그 지휘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와 일본 J리그와 미국 MLS를 거치며 다양한 축구를 경험한 홍 신임 감독은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축구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A매치 136경기에 출전했고, 월드컵에도 1990년부터 2002년까지 4회 연속 출전했다. 2002 한일월드컵 주장으로 4강행을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로서 경력도 은퇴 이후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부터 대표팀과 클럽팀(항저우,중국) 감독 등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감독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축구 종목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감독,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017년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선임되어 4년간 활동하며 행정가로서도 활약했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와 연령별대표, 해외리그 감독에 행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지만 마치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한편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게 K리그 감독직이었던 것 같다”며 “울산이 K리그에서 성적과 팬 프렌들리 활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신임 감독은 오는 2021년 1월 7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 첫 인사하며 같은 날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다.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2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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