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백신 불안, 대통령 책임”…野, 집중 공세
김종인 “정부, 백신 구차한 변명 마라”
주호영 “野에 책임 돌리는 철면피 발언”
안철수 “문 대통령 무능에 거짓말까지”

야권은 24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의 백신 관련 대응에 대해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서 팽배하고 있는데 정부는 구차한 변명까지 내놓고 있다”며 “미국 등 다른 나라 최고 지도자는 백신 리더십을 발휘해 코로나 위기를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언제 백신이 도입돼 주사를 맞을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수가 180만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선진국과 백신 격차 벌어지며 ‘백신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 팽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다른 나라 최고 지도자는 ‘백신 리더십’ 발휘해 코로나 위기를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 받는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는 언제 백신이 도입돼 주사를 맞을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며 “정부는 백신 구입을 못하는 사례를 놓고 ‘문 대통령은 지시를 했는데 밑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국민 안전위해 다른나라에서 안전이 보장된 후 도입하려 한다’는 구차스런 변명까지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나간 일에 대해 변명을 할 게 아니라, 앞으로 백신을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기에 구입해 언제 국민들에 맞게 할 수 있을지 정확하게 밝혀줄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정부가 오히려 불안을 야기해놓고 언론과 야당에 책임을 돌리는 철면피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백신에 관한 국민의 불안은 두가지”라면서 “얼마나 빨리 백신을 조달해서 국민에 접종할수 있느냐와 안전하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꾸물거리고 책임을 다하지 않은채, 야당이 두차례 걸쳐 백신 구입비를 먼저 주장해 예산 반영했어도 구하지 못했다. ‘백신의 안전성을 보고나서 공급하겠다’고 하면서 국민들 불안을 더 야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3상까지 마쳐 미 FDA 승인하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백신 안전성 담보하기 위해 먼저 접종하는 마당에 정부가 오히려 조달 못해 불안을 만들고 있는데 더 나아가 안전성을 문제로 변명하느라 더 큰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면서 날카로운 비난을 이어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와 관련 “백신을 개발한 나라들이 먼저 접종할 수밖에 없다는 가짜뉴스를 대통령이 나서서 퍼트리지 말라”며 “확보했다는 4400만 명분의 백신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되물었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이 이렇게 대놓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도 되느냐”며 “무능한 것보다 훨씬 나쁜 것은 무능하면서 정직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정권이 반성과 사죄를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백신을 확보 못한 게 국회 탓, 야당 탓인 양 사실을 호도하고 책임을 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능하고 나태한데 거짓말까지 한다면,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문규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