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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집권’ 이냐 ‘정권심판’이냐…‘대선 전초전’ 4·7 재보선 100여일 앞
서울·부산시장 선거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
후보군 수면 위…민주, 서울시장 3파전 예상
안철수·금태섭 등판…야권 후보 단일화 ‘주목’
서울 강남구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한강 이북 아파트.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오는 28일로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꼭 100일 앞두게 됐다. 이번 선거의 승패가 2022년 대통령 선거판을 좌우할 수 있다. 4·7 재보선이 ‘대선 전초전’, ‘미니 대선’ 등으로 불리는 이유다. 서울과 부산을 합친 유권자수도 1143만명(이하 21대 총선 기준)이 넘어 전체 4399만명의 4분의 1을 웃돈다.

여야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은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5년차 국정운영 안정과 정권 재창출을,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과 교체의 칼을 갈며 격돌을 예고했다.

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군도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연내 당내 경선룰을 확정하고 2월 말경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박주민 의원의 ‘3파전’이 점쳐진다.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등판 여부도 관심거리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내놓은 것은 우상호 의원 뿐이다.

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외곽 후보들의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범야권 후보들의 통합경선(2011년 박원순-박영선 모델) ▷당적에 관계없이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원샷경선 등이 거론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도전을 선언한 인사는 모두 5명이다. 김선동, 이종구, 이혜훈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이다. 안 대표, 금 전 의원의 등판에 자연스럽게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인사의 출마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교수와 이언주·이진복·유재중·박민식 전 의원, 전성하 엘에프(LF)에너지 대표,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등이 나선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역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4·7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신청 접수처가 마련돼있다. [연합]

국민의힘의 스케줄은 민주당보다 한 발 앞서있다. 일찌감치 대부분의 경선룰 논의를 마무리한데 이어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역시 2월 중하순께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다.

4·7 재보선의 핵심 의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백신 확보, 부동산 정책 논란 등이 꼽힌다. 국민의힘은 백신 늑장 확보와 집값 상승, 전세대란 등 정부의 실책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거주 805명을 대상으로 내년 보궐선거 프레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6%가 ‘정부여당 심판론’을 택했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정부여당 지지’는 38.7%였다.(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p)

또, 지난 6~7일 부산 거주 808명 대상 조사에서도 ‘정부여당 심판론’은 56.6%, ‘정부여당 지지’는 32.3%를 기록했다.(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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