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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영 감독 선임하고 혁신안 발표한 광주FC…“재창단 수준으로 거듭나겠다”
김호영 광주FC 신임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광주FC 신임 감독에 김호영 전 FC서울 감독대행이 선임됐다. 최근 감독과 단장, 대표이사가 공석이 되며 위기에 빠졌던 광주는 “재창단 수준으로 태어나겠다”며 새로운 혁신안도 발표했다.

23일 광주FC에 따르면 구단주인 광주시는 김호영 전 감독대행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일화(성남FC 전신)와 전북에서 선수로 뛴 김 감독은 FC서울 코치, 강원FC 감독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FC서울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올해 7월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하자 감독대행을 맡았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를 이끌었던 박진섭 FC서울 감독과 자리를 맞바꾼 모양새가 됐다.

광주시는 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원주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최만희 광주FC 초대 감독을 내정했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기영옥 전 단장이 물러나 공석이 된 단장직도 겸직한다.

감독선임과 함께 광주시가 발표한 혁신안은 ▷선수단 중심의 운영체계 확립 ▷재정의 투명성 확립 ▷선수단·사무국·광주시 협력체계 구축 ▷시민참여 확대 등이다.

선수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물품·급식 체계를 확립하고 장비 관리, 숙소 운영, 훈련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적극 활용, 선수 영입, 이적 등에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구단주(이용섭 광주시장)와 선수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사무국 운영을 개선할 방침이다.

보조금 중간 정산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정기 이사회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리는 등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사무국은 선수단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배제하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며 후원 유치, 마케팅 업무에 매진하도록 했다. 선수단, 사무국, 광주시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표이사, 감독, 시 담당자가 2개월마다 정례회의를 한다.

이사회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주주, 후원인, 선수 등 축구와 관련 있는 이사들로 개편하며, 각종 위원회 구성 시 광주시와 협의해야 한다. 운영 예산 점검, 제도 개선 등을 위해 2명 이내의 시민 이사를 위촉해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지역 체육계와 선수단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 재창단 수준의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광주FC가 현재의 난관을 뚫고 이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일류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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