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K방역을 비판한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 방역 실패로 낙인 찍어 정부의 신뢰를 흔드는 전형적인 혹세무민 행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 언론이 'K방역의 치욕' 보도 내면서 한 달간 코로나 19 지표 관련 통계를 실었는데 아주 고의적으로 맞춤형 통계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기사가) 11월 13일 대비 12월21일 미국·브라질·중국·일본·한국 등의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확진자 비교해 통계를 작성했는데 한국은 신규 사망자가 2300% 폭증하고 신규 환자 385% 증가하는 세계 최악 코로나 국가로 나왔다"며 "미국은 신규 확진 40만명 넘고 한국은 920명, 미국은 신규 사망자 2747명이고 한국은 24명인데 한국이 세계 최악 코로나 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통계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이상한 통계 작성되는지 내용을 분석하니 11월 13일 한국사망자 1명이고 12월 21일은 24명이다. 그 사이 사망자가 23명 늘었으니 사망률 2300% 증가했다는 것"이라면서 "통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전형적 부풀리기"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렇게 해서 K방역 조롱하고 정부 방역 실패 낙인 찍어서 정부와 국민 신뢰 흔드는 게 언론의 목적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작정하고 방역에 찬물을 끼얹는, 방역전선에 틈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것에 대해서는 "고질적 신상털기 대신 정책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론 분열과 혼란의 자리가 되지 않고 국민을 대신해 후보 자질과 역량, 소신을 살피는 청문회가 되도록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발의된 국회 이해충돌 방지 법안에 대해서는 "박덕흠 의원이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해충돌 사전방지위해 의원 임기 시작전 민간 활동내역 제출의무화, 모든 상임위 관련 영리 이익행위 금지했다. 우리정치 낡은 관행 바꾸는 중요 개혁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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