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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백신 배송시작 美, 접종 우선순위에 ‘마트 직원’ 왜?
CDC 자문위, 의료진 다음 접종 우선순위 발표
75세이상 고령자 이어 경찰·교사·마트직원 포함
“시민생활 유지 위한 필수산업 최전선 노동자 우선”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코 쿡 카운티 보건국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미 CDC는 모더나의 백신 접종도 긴급 승인해 2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EPA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에서 21일(현지시간)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접종 우선 순위 대상자에 마트 직원이 포함돼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우선순위를 새롭게 공표했다.

이미 접종이 시작된 의료 종사자에 이어 고위험군인 75세 이상 고령자와 경찰, 교사, 슈퍼마켓 직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자문위는 “시민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2400만명을 최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21일에는 모더나 백신 약 590만회 접종분이 미국 각 주(州)와 자치령, 주요 도시 등 3700여 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의사와 공중 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는 백신의 초기 공급량이 한정된 것을 고려해 의료진에 이은 접종 대상 2그룹으로, ▷감염·증상으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높은 75세 이상 고령자 ▷특히 감염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필수 노동자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필수 노동자로는 경찰관, 소방관, 교사, 슈퍼마켓 직원, 우정사업, 대중교통에서 일하는 근로자 등 약 3000만명이 포함됐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약 2100만명에 이른다. 미 연방보건 당국은 내년 2월말까지 이들 그룹에 속한 총 5100만명분의 백신 공급이 충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다음 접종대상 그룹으로는 65~74세 고령자, 16~64세 기저질환자, 금융· 에너지 및 수자원, 언론과 법조 등 기타 사회기반에 관련된 직종이 포함될 것이라고 자문위는 덧붙였다.

CDC 자문위의 접종 우선순위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러나 “각 주(州)에 접종 결정권이 있지만 대부분의 주는 권고에 따라 대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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