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오는 2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억제와 백신확보 추진 등을 두고 ‘송곳검증’을 예고하면서 여당의 ‘청문회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는 코로나19 대응 성패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그간 코로나19 대응이 실패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21일 김성주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는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복지부 국정과제로 세웠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의료서비스도 거기 포함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공공의료 등 복지전달체계 구축에 대한 질문과 함께, 방배동 모자 비극으로 대변되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을 묻겠다”고 했다. 이어 “백신 확보가 안됐다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야당이 공격하는 기회로 삼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에 가장 모범적인 국가이고 백신 확보와 접종·마무리도 그 어느나라보다 체계적으로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1대 국회에서 질병관리본부를 독립기관인 청으로 승격시키는 법안을 냈던 신현영 의원은 “새 후보자를 놓고 과거얘기를 하기보다는, 현재 버전에서 최선의 방향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민관협력체계 원활한 구축방안 등을 물을 것”이라며 “백신 스케줄을 체크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1등이 아니라는 점을 질타하는’ 청문회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1000명 확진자 시대권 후보자가 박능후 장관을 두둔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유례없는 감염병 시대, 오랜 기간 큰 사고 없이 복지부를 이끈 노고에 존경을 표한 말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권칠승 의원은 “우리처럼 일상을 유지하면서 이 정도 방역에 성공한 나라는 없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작은 나라가 됐다”고 했다. 백신에 대해서도 “독감 콜드체인 유통사고가 났을 때는 야당이 전량 폐기를 주장하지 않았나. 지금 코로나백신은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이다. 그 잣대대로면 코로나백신은 서두를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권 후보자가 부동산거래로 15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비판에 대해선 “국민정서에 심히 반하는 수준인지를 살펴보고, 그런 소지가 있으면 당연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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