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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등판에 與도 요동…박영선·추미애 선택은?
-安에 맞설 與 서울시장 후보 ‘중량급’ 박영선 거론
-연말연초 출마 선언 가능성…2차개각때 교체 유력
-추미애도 언급…‘檢개혁 완수’ 강경 지지층 호응
박영선 장관(왼쪽)과 추미애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2022년 대선 전초전 격인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뜨거워지고 있다. ‘야권 단일 후보’를 기치로 대선 후보급 안 대표가 나서자, 여권에서는 중량감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강제 소환되고 있다. 여권 시장들의 성추문으로 성사된 ‘빅매치’이니 만큼 여성 후보 차출론이 나오고 있어, 이들의 등판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 장관과 박주민 의원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영선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종 출마 여부를 두고서는 고민을 거듭하는 표정이다. 박 장관은 그간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장관으로 역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껴왔지만, 야권에서 안 대표가 나선 만큼 조만간 마음을 굳힐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장관의 결심이 서면 연말, 연초로 예고된 2차 개각에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의 강점은 대중성이다. 인지도는 물론 중기부 내부에서도 그의 장관 역할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의 거취는 개각과도 맞물려 있다.

86운동권 그룹(1980년대 학번·60년대생) 맏형격인 우상호 의원은 지난 13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권의 서울시장 경선레이스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친문(친문재인)계 당원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박주민 의원도 연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은 ‘3파전’이 유력하나, 변수는 추 장관이다. 최근 사의를 밝힌 추 장관은 이번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친문 강경 지지층’의 마음을 얻은 게 큰 정치적 자산이 됐다. 최근 추 장관의 재신임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1일 오전 9시 현재 32만5000여명이 동참할 만큼 여권 지지자들의 호응를 얻고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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