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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부족 심화…정부, 26일까지 중환자 병상 318개 추가
서울 중환자 가용 병상 0개…1일 이상 자택 대기 368명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부가 오는 2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병상 318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병상 배정 속도도 끌어올려 환자가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0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가 지나면 병상 확보가 더 많아지고 배정 속도와 효율성도 더 나아질 것”이라며 “병상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점차 맞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 일일 평균 확진자는 540명이었으나 1주 뒤인 14∼20일에는 687.6명으로 140여 명 이상 늘었다. 60세 이상 일일 확진자는 같은 기간 174명에서 213명으로 늘었다.

병상 부족도 심화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즉시 입원 가능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전국 38개, 수도권은 3개만 남았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서울은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이날 현재 수도권에서 확진 이후 1일 이상 자택 대기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총 368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병상 배정 대기자 수가 548명이 대기한 것에 비하면 3분의 1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그 규모가 만만치 않다.

박 1차장은 “병상 확충 과정에서 기존 환자의 전원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환자의 치료시설 배정에서 효율성과 신속성이 저하되는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을 오는 26일까지 총 318개 추가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국립대병원 17개소와 민간 상급종합병원 42개소에 대해 허가병상의 1% 이상을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으로 확보할 것을 명령했다.

민간 병원이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참여할 때의 유인책(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되면 즉시 약 50억원(300병상 기준)을 지원해 신속한 개소를 지원한다.

박 1차장은 “자택 대기자를 빠르게 최소화해나가되 자택 대기 중에 상태악화로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대기 환자에 대한 의료관리도 강화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방역대응은 크게 강화되고 있고 의료대응 역시 빠르게 준비하고 있어 이번 주부터 조금씩 여력을 확보하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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