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연습라운드 12번홀서 아들 찰리의 티샷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양발에 체중을 번갈아 옮기며 최적의 어드레스 자세를 찾는 모습, 부드러운 스윙, 피니시 후 공의 궤적을 좇는 시선, 견고하게 잡고 있던 채를 슬쩍 떨어뜨리고 한발 뒤로 물러서는 마지막 동작까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의 11세 아들 찰리가 닮은꼴 스윙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즈 부자는 18일 연습라운드를 가졌다.

우즈 부자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 연습하는 영상이 PGA투어 공식 SNS에 소개됐는데,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꼭 닮은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어린 아들의 스윙에 아직 아버지 특유의 폭발적인 파워가 장착되진 않았지만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우즈는 이날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아들의 스윙이 내 스윙과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샷을 만들어내는 느낌은 매우 비슷하다. 아들이 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다”고 흡족해 했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자신의 가족과 함께 조를 이뤄 경쟁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와 찰리가 호흡을 맞추는 ‘팀 우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그의 아버지가 한 팀을 이룬 ‘팀 토머스’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대회 경기 방식은 한 팀의 선수 2명이 모두 각자 티샷을 하고, 두 개의 티샷 결과 중 더 나은 쪽을 택해 2명이 모두 그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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