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응 지원대책에 따라 간호사관생도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간호사관생도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일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서 좀처럼 기세가 꺽이지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62명 늘어 누적 4만751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6∼17일(1078명, 101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사망자는 11명이 늘어 누적 645명을 기록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3명)보다 43명 늘어나며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확진자는 무려 764명이 쏟아지면서 전체의 72%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398명, 경기 301명, 인천 65명이다. 지역발생 기준으로 1주간 일평균은 전날보다 51.8명 증가한 934.7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800~1000명을 3일째 충족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1000명 이상도 벌써 4차례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1일째 이어지고 있다.

연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 나오며 중증병상도 1개 밖에 남지 않았다.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대학병원장들과 두차례 만나 이번주 17개, 연말까지 9개 추가로 확보되서 계속 늘긴 하지만 사망자도 늘고 65세 이상 중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 늘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겨울에 코로나19 유행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됐고 앞으로도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라며"지금이라도 3단계로 올리는 게 맞지만 3단계도 사실 락다운(봉쇄 조치)이나 집에 머무르기와 같은 강력한 대책이 아니라서 충분치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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