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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의 눈물…IPTV에 처음으로 매출 역전당했다
-과기부·방통위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발표
-지상파 매출 3조5168억 < IPTV 3조8566억
-유료방송 가입자 IPTV 비중 첫 50% 돌파
지난해 IPTV 매출이 지상파를 넘어섰다. 지상파가 IPTV에 매출로 역전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지상파 3사 매출액이 IPTV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IPTV가 출범한 지 약 10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이하 ‘지상파’)의 총 매출액은 약 3조 51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97억 원 감소(-7.4%)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 3456억 원(전년대비-5.2%), MBC(계열사 포함) 8745억 원(전년 대비-3.9%), SBS 7076억 원(전년 대비-16.5%)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지상파 3사가 주축인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광고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IPTV 매출액은 3조 85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나며 지난해 최초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섰다.

과기정통부 제공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액은 약 6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1억 원 증가(+5.7%)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액은 SO 2조 227억 원(전년대비-3.2%), IPTV 3조 8566억 원(전년 대비 +12.2%), 위성방송 5485억 원(전년대비-1.2%)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381만 단자로 전년 대비 104만 단자가 증가(+3.2%)했다. 특히 2008년 IPTV 출범 이후 최초로 IPTV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과반 이상(50.6%)을 차지했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SO가 1348만 단자(전년대비 -2.4%, 전체의 39.9%), RO가 4.6만 단자(전년대비 -16.0%, 전체의 0.1%), 위성방송이 317만 단자(전년대비 -2.9%, 전체의 9.4%), IPTV는 1713만 단자(전년대비 +9.4%, 전체의 50.6%)로 나타났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액은 약 3조 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47억 원 증가(+1.0%)했다. 이로써 지상파, 유료방송, PP 중 지난해 지상파만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국내 방송 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 1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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