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거리두기 3단계 되면? 식당 포장만·대형마트 폐쇄
방역당국, 격상 요건 충족 3단계 ‘만지작’
5인이상 모임 금지 등 전문가 의견 수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검토되고 있다. 격상되면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사진은 2.5단계로 격상된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에 들어가자 3단계 시행이 본격화될 경우 일상 생활에서 달라지는 부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16일 3단계 격상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에 돌입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내 취식 금지, 스키장 집합금지 등이 건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가 시행되면 원칙적으로 음식점·약국·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외에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과 미장원 등도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전국 50만개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3단계를 최후의 강력조치로 보고 시행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는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면서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단계 격상에 대한 실효성 의문도 제기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3단계로 격상해 영업시설을 강제로 문닫게 해도 국민들이 외출과 모임을 줄이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는 최고치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