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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7년전 조국 발언 그대로…“尹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달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린 데 대해 7년전 윤 총장을 응원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가져와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달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013년 11월 9일 조 전 장관과 박 의원이 주고받은 트위터 글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여권을 저격했다.

당시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수사 과정에서 보고 누락과 지시불이행 등을 이유로 대검찰청 감찰본부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에 박 의원은 “윤석열 형(저와 동기),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다. 굴하지 말고 검찰을 지켜달라. 사표 내면 안 된다”고 했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였던 조 전 장관은 이 글을 리트윗(재확산)하며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달라”고 응원했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달라”고 한 데 이어 박 의원의 표현을 인용해 “정직 2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도 무효다.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달라. 사표 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때만 해도 ‘검찰’은 조국과 민주당에서 지켜주던 조직이었는데 이 정권 들어와서 갑자기 범죄집단이 됐다”며 “그 사이에 검찰에 일어난 변화라곤 우병우 사단이 옷 벗은 것밖에 없는데”라고 비꼬았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징계위 결정을 두고 “죽창만 안 들었지 인민재판”이라며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운 친위쿠데타로 헌정을 파괴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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