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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중견기업 투자 11.2%↓…불확실한 경기전망 영향
산업부,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해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중견기업 투자 실적이 전년대비 10%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채용은 17%가량 증가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들의 투자실적은 28조6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총투자금액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전년도 24.9%에서 지난해 27.3%로 증가했다.수출 실적이 있는 중견기업의 비율은 40.4%로 전년 대비 4.2% 포인트 늘었다. 수출 대상국은 중국(53.0%)이 가장 많았고, 미국(42.0%)과 일본(32.2%), 베트남(23.8%) 등의 순이었다. 중견기업들은 수출 애로 사항으로 환율변동(4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19년 중견기업 채용은 전년보다 17.1% 증가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만 15∼34세 청년 채용이 전체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기술생산직(41.6%)이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24.6%), 영업직(11.3%) 등이 뒤따랐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 대비 56만원 증가한 3338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사학위 소지자 초임은 3997만원, 석사학위 소지자는 3728만원이었다. 고졸은 2713만원, 전문대졸 초임은 2965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보유한 주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은 전년과 같은 5.1%였다. 중견기업이 된 후 조세 혜택이 감소(54.3%)했거나 금융지원이 축소(21.3%)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중견기업 4635개 가운데 응답한 1400개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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