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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중대범죄 호들갑' 떨더니 꼬리 내려…文정권, 영원히 죽는 길 간다"
安의 경고 "잠시 살겠지만…"
"진실 요구 여론, 눈덩이처럼 커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정직 2개월 처분을 한 일을 놓고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호들갑을 떨다가 슬쩍 꼬리를 내렸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후 "해임에 따른 국민 반발은 최소화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때까지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겠다는 얕은 수"라고 질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을 말했지만 이 징계는 처음부터 절차·내용적 정당성을 모두 상실한 정치 탄압"이라며 "국민 반대나 감찰위 결론, 검사들의 양심 선언도 모두 무시하고 오직 자신들을 향한 칼날을 피해보겠다는 집착이 만들어낸 권력 횡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분이 없다보니 국민 눈을 피하고 반론 기회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밀실 징계였다"며 "게속된 편법, 무리수로 정권의 꼴은 그렇다고 쳐도, 외신으로 보도되면서 국가 격이 말이 아니게 됐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은 원전 비리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묻히고, 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권력자들의 치부가 감춰지기를 기대할 것"이라며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공소 유지는 난관에 부딪히고, 이미 벌어졌거나 앞으로 벌어질 권력형 범죄의 음모자들은 와인으로 축배를 들지도 모르겠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진실과 정의를 권력의 어두운 울타리 속에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며 "이 정권의 불의와 꼼수를 세상이 다 아는 이상, 문 정권은 이제 윤 총장 한 명이 아닌 전 국민을 상대해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

나아가 "진실을 밝히려는 여론과 국민적 요구는 구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며 "정권에 대한 불만과 불신의 민심이 비등점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정권은 권력의 도끼로 윤 총장의 목을 치고 검찰의 칼날을 부러뜨렸다고 생각하겠지만, 머지않아 권력의 도끼가 사실은 자신들의 발등을 찍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이 정권은 잠시 살고 영원히 죽는 길로 들어섰다. 위선의 대통령, 오만의 민주당이 자초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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