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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3단계 상향 배제 못 해…분야별 지원대책 미리 검토”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행정력 총동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0명 선을 넘은 16일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으로 집계됐다.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중순부터 '3차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새 1000명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정 총리는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선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달라"며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며 "비상 상황이 계속되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국 종합병원 여러 곳이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했는데,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려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김아림 선수의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축하하면서 김 선수가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언급, "우리 모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 속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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