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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자 1078명, 올해 최다확진자 쏟아져...3차 거리두기 요건 충족"

15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 아레나 경기장 야외 선별 진료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강릉 시민의 차량이 계속 밀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1000명 선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기록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5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48명)보다 206명이 늘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새 1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을 기록해 최근 들어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39일째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확산세는 점차 거세지는 형국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32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1명, 충남 35명, 경북 28명, 대구 27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대전·제주 각 15명, 강원 8명, 울산 6명, 전남 4명, 광주 2명이다.

서울은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요양병원인 ‘미소들병원’에서 최소 18명의 집단간염이 발생했고 송파구 교정시설(누적 23명), 경기 남양주시 별내참사랑요양원·주야간보호센터(33명),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17명)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총 62명이 확진됐고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서산시 기도원(112명), 울산 양지요양병원(20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1주간 지역발생 평균은 832.9명으로 전날 774.7명에서 58.2명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행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재진입했다. 3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 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거나 2.5단계 수준에서 더블링(두배)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있을 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6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226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7549건으로, 직전일 4만4천181건보다 336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7%(4만7549명 중 1078명)로, 직전일 1.99%(4만4181명 중 880명)에 비해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0%(348만8769명 중 4만5442명)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마지막 수단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무작정 3단계를 단행하기보다 경제와 민생효과를 고려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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