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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베이션, 이중카티치료제로 혈액암 정복에 도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바이오기업 이노베이션(대표 김승구)이 이중카티치료제로 혈액암 정복에 나선다.

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 진스크립트(GenScript)와 이중카티치료제(Bi-specific CAR-T) IBC101의 전임상/임상에 필요한 렌티바이러스 생산을 포함한 포괄적협력계약(Master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노베이션은 바이오마커와 카티세포치료제(CAR-T)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다수의 카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카티세포치료제는 기존의 표적항암제 등에 반응하지 않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다. 지난 2017년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와 길리아드의 예스카타(Yescart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한 이후 혈액암 환자를 위한 꿈의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노베이션이 이번에 개발한 이중카티치료제 IBC101은 두 가지 항원(CD19 또는 CD22)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이중카티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킴리아와 예스카타를 투여 받은 환자에서 나타나는 재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B세포림프종 환자로 적응증을 확대함으로써 혈액암 환자의 생존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노베이션의 IBC101은 전세계적으로 2~3건의 임상1상만을 진행하고 있는 카티세포치료제 기술로 후발 주자인 국내와 선진국의 기술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카티세포치료제로 꼽히고 있다.

2028년 전세계적으로 IBC101 이중카티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는 시장 규모는 5조800억원(Coherent Market Insights, 2017)으로 추산된다.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노베이션의 이중카티치료제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4~5억원에 이르는 킴리아와 예스카타의 초고가 투약 비용으로 치료 기회를 갖지못하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국내 신약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암환자의 과중한 의료비 부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베이션은 카티세포치료제 외에, 피검사자의 혈액으로부터 다양한 고형암을 진단하는 암진단검사, 항암면역치료제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임상시험, 코로나바이러스 정밀 진단시스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노베이션이 이번에 MSA를 체결한 진스크립트는 카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Legend Bio의 모회사로 대표적인 글로벌 렌티바이러스 위탁제조개발업체(CDMO) 회사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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