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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골퍼의 텃밭…‘US여자오픈’ 11차례 우승컵
박세리 1998년 맨발투혼 생생
박인비 두 차례나 챔피언 영예
유소연·전인지도 5타차 역전

US여자오픈은 역시 한국선수들의 텃밭이었다.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첫 출전한 한국의 김아림이 5타차를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에게는 행운의 출전이었으며, 이 행운을 제대로 거머쥔 셈이다. 당초 US여자오픈은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로 미뤄졌다. 6월이었다면 김아림이 출전하기 어려웠고, 또 US여자오픈 출전자를 가리는 퀄리파잉이 치러졌다면 출전기회가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한번의 기회를 김아림은 우승으로 만들어냈다. 이로써 김아림은 한국선수로는 10번째 챔피언이자 11번째 우승자가 됐다.

98년 박세리가 20홀까지 가는 연장혈투끝에 맨발투혼을 발휘하며 첫 우승자가 됐고, 2005년 김주연이 그림같은 벙커샷으로 두번째 챔피언이 됐다. 이후 2008년 박인비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정은까지 12년간 7명이 무려 8차례(박인비가 2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김아림은 LPGA 첫승을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7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지난해 이정은 외에 김주연 박인비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이 이 대회에서 마수걸이 승을 기록했었다.

최종일 5타차 역전은 최다 타수 차 역전 타이기록이다. 5타차를 뒤집은 사례는 모두 6명이 있었다.

또 LPGA투어 비회원으로 우승한 것은 김아림이 10번째이며 한국선수로는 유소연 전인지에 이어 3번째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4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이미림(30)이 ANA 인스피레이션, 김세영(27)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어 김아림이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AIG 오픈은 독일의 조피아 포포프(독일)가 가져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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