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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19 사망자 30만명 돌파…“집단면역 위해 아동용 백신 필수”
코로나19 확진자 1638만8504명
2월부터 하루평균 961명씩 사망
입원 환자 10만9331명 역대 최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으로 미국에서 숨진 사람이 3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38만850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26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2월 6일로부터 312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CNN 방송은 하루 평균 961명씩 사망한 셈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지난 9월 22일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었고, 지난달 18일 25만명, 그로부터 26일 후인 이날 30만명을 넘기게 됐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2403명이 코로나19에 희생되면서 40초마다 1명씩 숨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망자의 선행 지표라 할 수 있는 입원 환자 수가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13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0만933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에서 이날부터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집단면역’을 통해 사람 간 코로나19 감염이 억제되는 단계에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집단면역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아동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야 하는데, 현재 아동용 백신은 내년 초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세 이하 아동용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은 최근 시작됐으며, 내년 초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이 때문에 인구의 75~80%에게 면역이 형성돼 집단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시점이 계속 지연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미나 하버드대 공공보건학과 연구원은 “미국 사회가 아동용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 집단면역 수준에 이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드비어시 미 국립의료원 아동전염병 책임자는 “어린이들은 전염병에 취약한 노인이나 보건 의료분야 종사자 등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게 될 것”이라며 “아동용 백신 개발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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