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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 3000명 넘은 일본, “K방역, 궁지에 몰렸다”
일본 시민들이 지난 14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 속에 마스크를 쓴 채 동경 시내 거리에 나와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은 'K방역이 궁지에 몰렸다'고 진단했다.

도쿄신문은 이달 12일 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은 것에 관해 "문재인 정권은 철저한 검사와 격리를 하는 'K방역'을 자랑으로 여겨왔으나 병실이나 의료종사자가 부족하고 백신 확보도 일본·미국·유럽 등에 비해 늦어진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확진자의 70∼80%가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의료 붕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강력한 5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방역 우수국으로 꼽혔던 독일에 대해서도 현지시간 13일 코로나19 관련 더 강력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고난을 겪고 있다며 한국과 묶어서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지난 봄 코로나19 대응 '우등생'으로 꼽혔던 한국과 독일이 감염 확산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코로나가 처음 유행하던 단계에서는 철저한 검사로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K방역으로 감염 확산을 조기에 억제했으나, 최근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급증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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