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위장 전입·결혼까지 불사한 50여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5일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파트 청약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위장 결혼한 혐의(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등으로 50대 A씨 등 5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청약 가점을 올리기 위해 청약통장을 양도받거나 위장 전입하는 등의 수법을 썼다.

사례금 75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자녀 4명을 키우는 A씨와 거짓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서는 실제 해운대 지역 한 아파트에 당첨된 사례도 있었다.

그동안 경찰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전국 일원에 출장 조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같은 혐의로 4명을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