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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권 보장 '언론플레이'하더니" 野, '필버 강제종결' 반발
"朴의장이 캐스팅 보트 행사" 비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후 동료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움직임에 대해 "신의도, 예의도 없는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한 입으로 두 말하기'가 한 두번이 아니지만,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한다고 하더니 필리버스터 종결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종결을 위해 무당적의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투표했다"며 "두고두고 역사에 나쁜 기록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충분한 발언권을 보장한다고 언론에 반짝 플레이를 하더니,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정권 민낯이 부끄러운지 또 다시 다수의 폭력을 휘두르며 야당의 합법적 토론을 강제 중단시켰다"고 질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배준영 대변인은 특히 박 의장이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에 참여한 데 대해 "말하자면 의장님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일 때는 위중하지 않아 필리버스터를 하게 하고, 1000명이 넘으니 '큰일 났다'고 필리버스터를 중단했다면 이게 말이 되느냐. 핑계를 대도 그렇게 대는가"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의원총회를 열고 투표 독려 등 필리버스터 무효화를 위한 정족수를 맞출 요량으로 '표단속'을 할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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