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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스크 와인파티, 실은 윤미향 본인 생일파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노 마스크로 사람들과 모여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으로 물의를 빚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SNS 사진이, 실은 본인의 생일 파티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나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당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여러 사람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연합]

윤 의원이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실제 길 할머니의 생일 날짜, 연도 모두 다른 것이 확인된 가운데, 윤 의원 본인의 음력 변환 생일과 사진상 날짜가 공교롭게도 겹친다는 지적이다.

14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윤 의원이 SNS에 올린 파티 사진 상 날짜인 ‘12월 7일’이 윤 의원의 음력-〉양력 변환 생일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털사이트 등에 올라온 윤 의원의 생일 ‘10월 23일’을 음력이라 가정하고 양력으로 바꿈 올해 ‘12월 7일’이라는 것이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이들은 길 할머니의 생일 때문에 모인게 아니라 윤미향의 생일 때문에 모인 것”이라며 “할머니의 생일과 나이를 주작질 하면서까지 그러면서 길 할머니 생일 핑계를 댄 것”이라고 비판했다.

생각지도 않게 본인의 SNS 사진이 구설수에 오르자, 시기와 장소, 분위기도 맞지 않는 위안부 할머니 생신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말이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엉뚱한 사람들이 왜 남 생일에 모여 와인을 마시느냐. 지난 1일이 준비 기일이었다”며 “혐의 중 치매에 걸린 어르신에게 거액을 기부한 게 있다. 사기죄다. 그것 때문에 바람 잡고 법정에 어필하려는 것”이라고 윤 의원의 해명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윤 의원이 와인모임과 관련, 하필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길 할머니를 내세운 것 자체도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윤 의원이)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쳐진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도 “길 할머니 연세를 틀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에 생일 당사자도 없이 남들만 모여서 축하하는 경우도 있나”라며 “비난을 피해 가려고 구차하게 길 할머니 생신 파티였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정말 가증스럽다”고 지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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