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 임대주택 방문에 유승민 "니가 가라 공공임대…자기들은 살기 싫으면서"
"文, 무슨 권리로 '내집 마련' 꿈 버리라고"
"정권 사람들 중 공공임대 살겠단 이 못 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복층 임대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무슨 권리로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느냐"고 따졌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니가 가라 공공임대'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보통 사람들은 내집 마련의 꿈을 갖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 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 제목을 놓고는 주어를 쓰지 않았으나, 맥락 상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 인사들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전날 경기권의 공공 임대주택 현장을 둘러봤다는 점을 언급한 후 "보통 사람들에게 주택의 사다리란 월·전세에 시작해 변두리 집으로 갔다가 더 살기 좋은 동네의 더 큰 평수로 이사가는 내집 마련의 사다리"라며 "그런데 '대통령의 사다리'는 13평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다가 18평, 25평 공공임대로 이사를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집을 소유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집이 뭐길래 개인은 소유하면 안 되고 국가나 LH가 소유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24회 부동산 대책으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라며 "내집 마련의 꿈과 주택 사다리를 걷어찬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며, 530만호 민간임대주택을 마비시킨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국가의 균형을 잃어 부동산 대참사를 만들고는 조금도 반성할 줄 모른다"며 "되레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왜 굳이 소유하려고 하는가, 공공임대에 살면 되는데'라며 국민에게 타박을 준다"고 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 사저로 간다고 한다. 경호동을 짓는 데만 62억원 세금이 들어간다"며 "이 정권 사람들 중 공공임대에 살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다. 자기들은 살기 싫으면서 국민들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래서 '평생 공공임대나 살라고', '니가 가라 공공임대'란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