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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두순 마침내 출소, 관용차 타고 집으로…시민들 분노
조두순 관용차 탑승타고 교도소 빠져나와
100여명 욕설 등 출소지연…7년간 전자발찌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량이 12일 오전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성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유죄 판결받아 12년을 복역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마치고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관용차를 타고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왔다. 안산보호관찰소를 거쳐 자신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당초 오전 6시 출소할 예정이지었지만 교도소 앞에 모인 100여명의 시위자들이 진출을 막아 출소가 다소 지연됐다. 조두순은 출소 뒤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5년 동안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아울러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는다.

교도소 앞에서 조두순 출소를 지켜본 시민들은 분노했다.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 등은 조두순이 타고 있는 차량을 겨냥해 욕설과 위협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경찰력 3개 부대를 배치, 교도소 입구를 따라 100m 정도 펜스를 설치했다.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고 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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