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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교회…또 노마스크…대구 교회서 28명 무더기 확진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구의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28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달성군 다사읍 소재 영신교회에서 신도 23명과 목사 가족 5명 등 모두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20대 신도 1명, 목사와 그의 모친 등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0시 기준 목사의 가족 3명과 신도 22명 등 25명이 추가 감염된 것이다.

감염자들은 대구 8개 구·군에 분포돼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상태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2명은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교사들이어서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지난 4일과 6일 신도 30여 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소규모 모임 후 식사를 함께 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신도 10여 명이 30여 분간 찬양 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에는 일부 신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30여 분간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 전체 신도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에 나서는 한면,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마다 종교 행사가 잦을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10월 말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 4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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