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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용 2번째 필리버스터 진행 중…첫 주자 이철규는 민주당 성추행 비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다. 첫 주자였던 이철규 의원이 8시간44분의 첫 연설을 마치고, 11일 자정 이후에는 조태용 의원이 4시간 넘게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

11일 오전 6시 기준 조 의원은 4시간 가까이 국정원법 개정안과 관련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 검은 색 마스크와 ‘근조 민주주의 법치주의’ 리본을 달고 문재인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이 일방통행으로 법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앞서 첫 주자로 나섰던 이철규 의원은 8시간 44분동안 연설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자 오후 3시15분 첫 주자로 나선 이 의원은 자정까지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여야 간의 극한대립, 여당의 입법검으 독주는 바로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오직 진영의 이익만을 위해서 '불통'으로 일관하셨기 때문”이라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도 꼬집었다. 이 의원은 성 추행 등으로 구속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지사, 그리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은 고개를 돌린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일부 여성 의원들이 이 의원 연설 도중 항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우수한 치안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한 항의다.

또 이낙연 민주당 대표 측근이 최근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도 “분명 누군가 말 못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것 같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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