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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규의 작살]은수미의 ‘은밀한 작전’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과 성남서 3차례 긴급회의
“100만도시 특례시 인정하되 나머지는 시행령으로 특례시를 정하자”
“특례부여통과→시행령, 나머지 반쪽 퍼즐 완성”
“국회통과는 특례시 대신 특례 부여로 합의통과된것”
은수미 성남시장.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작전명 우회로’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특례시 통과의 의미를 ‘함께 가기위한 우회로’라고 밝혔다.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이 세차례 성남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밀담(?)도 공개했다. 모든 시장들이 특례부여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도출했다. 그래서 32년만에 특례부여가 9일 국회본회의를 통과됐다. 모두가 살 수 있는 ‘상생의 첫걸음’의 기적은 이렇게 시작됐다. DJ가 시작한 지방자치는 성남 전투에서 은밀하게 시작해 완성됐다.

은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특례(시)시 법 통과 과정에서 몇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도와 인구50만 미만 도시들에서 "특례(시)법을 논의에서 제외시켜라"는 반대의견을 밝혔을때는 여기서 끝인가, 속이 탔습니다”고 했다.

그는 “인구50만이상 대도시 시장님들과 성남에서 3차례 긴급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구 100만도시는 특례시로 인정하되, "나머지 모든 도시중 행정수요와 지방균형발전등을 고려하여 시행령으로 특례시를 정하자"는 수정안을 국회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중소도시와도 함께 가겠다는 선언이었지요”라고 했다.

은 시장은 “국회에서는 갑론을박 끝에 특례시 대신 특례 부여로 합의통과 시켰습니다. 큰 차이가 없는데 특례 ‘시’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반대때문에 명칭을 완화한 것으로 추측합니다”고 했다.

이어 “어려운 사람 속은 겪어본 사람이 안다고 성남시도 12만명이 강제이주되어 천막에서 시작한 도시입니다. 지금이야 분당, 판교, 위례까지 품은 최대 디지털 산업도시이지만 50년전만해도 상하수도나 화장실, 길도 없는 허허벌판 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정여력있는 수도권도시만 특례로 잘살겠다는 거냐, 는 반대의견이 왜 있는지 압니다. 또 우리는 이어져있고 함께가야 한다는 사실을 코로나19를 겪으며 깊이 새겼습니다. 그래서 함께가는 길을 어렵게 열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행령의 시간입니다. 성남이 대한민국 글로벌 플랫폼으로 날아올라, 그 성과를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 그것이 성남이 원하는 특례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믿어주고 함께하시는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반 왔습니다. 나머지 반을 달성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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