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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직접 챙기겠다”
“예방·치료 갖게되면 코로나19와 싸움도 마무리 단계”
서울시청서 두번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마지막 마무리가 K-방역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맞고, 마음 놓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본부장인 제가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두번째 주재한 수도권 상황점검회의에서 “예방과 치료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면 지루했던 코로나19와의 싸움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서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해외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명분을 내년 2∼3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총리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20여일만인 어제, 누적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했다”면서 “3만명에서 4만명을 넘기는데 불과 20여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확산세가 급격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2명 늘어 누적 4만9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1일(3만342명) 3만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9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연속 500∼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1명, 경기 201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89명이다.

정 총리는 또 “급속한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에서 즉시 사용가능한 중증환자 병상이 한자릿 수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병상부족으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 병상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공의료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는 ‘시민참여’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됐다”면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씻기가 자발적으로 확산됐고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도 스스로 휴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의 품격있는 ‘참여방역’이 수도권에서 다시 한번 실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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