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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 문대통령에 ‘XXXX’ 욕설”…손혜원 “가짜뉴스, 오늘 고소”
손혜원 전 의원 [유튜브 손혜원tv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호 촛불집회를 주도한 친여 성향 시민단체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이종원 대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손 전 의원은 9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욕했다는 가짜뉴스를 이 대표가 퍼뜨렸다며 “내일 정오까지 가짜뉴스 내리고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손 전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개총수 이종원이 저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열린민주당의 오늘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주진형의 카리스마’, ‘이동형의 설득’, ‘정봉주의 노력’, ‘검찰의 최강욱 기소’ 등과 함께 이 대표의 ‘배신’이 되레 창당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4·15 총선에 대비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공식 출범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개국본이 주축이 된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가 힘을 보탰고, 손 전 의원은 이를 ‘배신’이라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커뮤니티를 통해 “내가 배신을 했다고?”라고 반문하며 “평소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공연하게 ‘XXXX’라고 하는 분, 김정숙 여사에겐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말을 서슴없이 하는 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박사님 박사님’ 하는 분과는 함께 할 수 없었음을 밝혀드린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나는 문빠이기에 그런 소리를 사람들 앞에서 하시는 분과는 절대로 같이 할 수 없었다”며 “먼저 품위있는 어른이 되라.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변명할 거면 고소하라”고 받아쳤다.

손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대응에 “당시 도와달라고 사정사정하길래 제가 비례 안 나가는 조건이라면 돕겠다고 했고, 주진형 선생을 설득해서 준비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저와 못하겠다고 텔레그램으로 문자 하나 달랑 그렇게 끝났다”며 “이종원은 열린민주당 창당의 일등공신”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지난 2월 20일 이 대표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이 대표로부터) 저와 함께 비례정당 준비하던 거 못하게 되었다고 텔레그램 한줄이 왔다.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거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한마디 문자로 통보를 받고 황당했다”고 밝혔다.

메시지에서 손 전 의원은 “제가 먼저 비례당 만들자고 했던가? 제가 뭐 요구한 거 있었나? 누가 손혜원을 멀리하라고 했나? 언제부터 제가 부담이 되었는가?”라고 따져물었고, 이 대표는 “죄송하다. 제가 힘이 없다. 면목이 없다”고 답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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