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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창흠도 ‘영끌’ 대출로 강남아파트 샀다
매매가 50% 넘는 대출
LTV막히자, 카드사 대출로 매수
국토부 새 수장 후보자 ‘영끌’ 대출 논란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방배동 아파트 매수 시, 매매가격의 약 57.4%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입 당시인 2006년 6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였기 때문에. 변 후보자는 카드사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 국토부 수장의 ‘영끌(영혼을 끌어모아) 대출’ 논란도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 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에서 선서하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연합]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이 변 장관 후보자가 소유한 방배동 아파트 등기사항 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변 후보자는 방배동의 중대형 면적인 전용면적 129㎡ 아파트를 5억2300만원에 구매했고, 곧바로 한 카드사가 채권최고액 3억6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통상 대출액의 120%를 채권최고액으로 잡는 점을 감안하면, 변 후보자는 3억원 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집값의 60%가량을 대출로 조달해 내집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6억원 이하 아파트의 LTV 비율은 은행과 보험의 경우 40%였고 저축은행은 60%,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70%로 제한된 상황이었다. 때문에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해 카드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를 매수한 2006년 방배동이 속한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06년 1월 74.3에서 12월 92.4로 24.3%나 급등했다. 아파트 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이던 때다.

송 의원은 “당시 카드사 대출 금리보다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주택정책을 관장하는 장관으로서의 자격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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