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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비상시국연대’ 띄운다…주호영·안철수·이재오·김문수 등 공동대표
국민의힘·당-시민사회단체 연석 회의
홍준표·윤상현도 한자리에 모여 논의
與 독주 대응 汎 투쟁 기구 결성 행보
주호영 “文정권 조기 퇴진 폭정 종식”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사회자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보수 시민사회단체가 10일 한 자리에 모여 정부여당의 ‘독주’에 대응하는 범(汎) 투쟁기구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비상시국연대)’를 띄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모임을 주최한 자유연대는 기구 공동대표로 주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 상임고문, 김 전 지사 등 7명 이름을 올렸다. 기획위원으로는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등 7명을 추대했다. 이날 모인 인사들은 “한가로운 지분싸움은 잠시 접고 문재인 정권을 조기 퇴진시키자”는 내용의 성명서도 채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현실 인식·처방에 대해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의 조기 퇴진과 정권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 다른 생각을 갖는 분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문 정권의 무능, 폭정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모두 갖고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혜를 당과 상의해 함께 할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보수우파 진영을 돌아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갈기갈기 찢어졌다”며 “우리끼리 서로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모습으로 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보수우파 진영 사람들은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의힘은 광화문에 태극기를 들고 오는 사람들을 극우라고 하지 말고, 왜 태극기를 들고 싸우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 모임이 확대돼 일주일에 한 번씩만 모인다면 문 대통령도 깜짝 놀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도 동참했다. [연합]

이번 비상시국연대의 필요성은 이 상임고문이 먼저 언급했다.

이 상임고문은 “투쟁기구를 하나 출범시켰으면 한다”며 안건 토의를 제안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망하는 것이야 그렇다고 해도, 나라가 망하는 것이어서 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들이 독재정권에 맞서는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21대 총선 이후 보수 시민사회단체와 거리를 둔 국민의힘이 다시 이들과 적극적으로 공동행동에 나설지도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야권에 다시 ‘극우’ 색채가 더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들은 모임의 정기화 가능성을 놓고도 문을 열어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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