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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부 “비건, 북미대화 준비 재확인”
“남북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 재확인”
“역내 안보 위해 日과 협력해야” 권고도
초청 강연에서는 마지막 대북메시지 전망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11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남북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 및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미국의 준비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비건 부장관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진행한 사실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남북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완전한 비핵화 추구에 따른 북한과의 의미 있는 대화에 관여하기 위해 미국이 지속적으로 준비돼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회담 내용을 평가했다.

이어 “비건 부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재확인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조율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방한한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에서 새로운 메시지를 내기 보다는 한미 동맹의 상황 유지에 중점을 뒀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비건 부장관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역내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일본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도 권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아산정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지난 2년여간의 북핵 협상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북한에 대한 현직에서의 마지막 메시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전날에도 비건 부장관은 대북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에 “강연에서 관련된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답하는 등 이번 강연에 특별히 신경을 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오는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찬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뒤 12일 오전 출국한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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